총망 받는 전쟁장관이 노예가 되는 이야기
서기 180년 로마, 아우렐리우스 황제의 12년에 걸친 게르마니아 정벌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마지막 요새만 함락하면 로마제국의 평화가 올 것입니다. 황제가 아들처럼 생각하는 막시무스 장관은 병사들에게 존경받는 인물입니다. 막시무스의 지휘 아래 전쟁이 일어나고 불바다가 된 숲 속에선 피비린내가 나는 전투가 일어납니다. 비록 전투에선 승리했지만 절반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막시무스는 3년이나 떠나 있던 고향으로 떠날 예정입니다. 반면, 황제에겐 자녀 코모두스와 루실라가 있습니다. 그들은 건강이 악화된 황제가 왕위를 물려줄 거라며 황제에게 향합니다. 황제는 자신의 아들 코모두스에게는 정이 가지 않고 오히려 막시무스를 사랑합니다. 온갖 욕심들에 때 묻지 않은 보기 드문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오래 전에 막시무스와 정분이 있던 루실라도 아직 막시무스를 흠모하고 있습니다. 코모두스는 자신이 황제가 되면 막시무스를 오른팔로 쓰려하고 반면, 아우렐리우스 황제는 코모두스가 아닌 막시무스에게 왕위를 물려주려 합니다. 황제는 아들 코모두스에게 넌 황제가 되지 못할 것이며 왕위는 막시무스에게 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코모두스는 아버지에게 한 번도 사랑받지 못했다며 황제인 아버지를 목 졸라 살해합니다. 아침에 황제에게 들었던 말과는 달리 코모두스는 왕좌를 승계받았다 하고 황제는 자연사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타살의 흔적을 발견한 막시무스는 코모두스의 제안을 거절합니다. 루실라는 코모두스의 만행을 알지만 그녀는 힘 쓸 수 없기 때문에 황제로 모십니다. 코모두스는 막시무스를 처단하기 위해 음모에 빠뜨리고 막시무스의 친구 퀸투스에게 마저 배신을 당합니다. 처형장으로 끌려간 막시무스는 근위병 네 명을 순식간에 죽이고 달아납니다. 막시무스는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다친 몸으로 고향으로 향하지만 그가 가족에게 도착했을 땐 이미 가족들은 불에 탄 채 처참히 교살된 후였습니다. 막시무스는 지친 상태로 쉬지 않고 유해를 수습한 후 기절합니다. 쓰러져 있는 그를 발견한 노예상인이 로마의 속주 주카바르로 데려갑니다. 프록시모는 검투사 출신에서 자유를 얻어, 검투사 프로모터가 된 입지전적 인물입니다. 그는 노예상인에게서 막시 무스와 여러 노예들을 구매하여 그들을 검투장에서 싸우게 합니다. 투쟁의 의지도 없이 검투사가 된 막시무스는 관중들의 환호에 떠밀려 싸웁니디. 전장의 장수로 단련된 막시무스의 뛰어난 전투력은 금세 관중들의 인기를 휘어잡게 됩니다. 스페냐드라는 이름으로 최고의 검투사가 되어버린 막시무스.
폭군 코모두스와 명예로운 막시무스
코모두스는 백성들의 인기를 얻기 위해 콜로세움에서 검투 시합을 열게 되고, 5만 명의 시민의 함성이 울려 퍼지는 이곳에 막시무스가 입성하게 됩니다. 프록시모는 막시무스에게 황제 앞에 서게 되는 방법을 알려주고 막시무스는 아우렐리우스 황제와 막시무스의 가족들을 대신해 복수 하겠다고 다짐합니다. 코모두스는 로마 시민을 기쁘게 하기 위해 카르타고 전투를 재현합니다. 이는 검투사들을 사냥하는 전차부대의 일방적인 학살로 기획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전쟁을 호령하던 막시무스는 검투사들을 지휘하여 전황을 뒤집어 버립니다. 예상치 못한 대 역전에 콜로세움의 시민들은 크게 흥겨워하고 코모두스는 스페냐드(막시무스)에게 얼굴을 보이라고 명령합니다. 막시무스는 투구를 벗고 복수를 공언합니다. 코모두스는 골칫거리인 그를 죽이려 하지만 시민들이 보고 있어 민심을 지키기 위해 물러섭니다. 이후 경기에서 막시무스를 제거하기 위해 호랑이와 검투사 챔피언과 시합을 붙이기도 해 보지만 모든 경기에서 막시무스가 승리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막시무스는 관중들의 엄청난 지지를 얻게 됩니다. 코모두스는 민중들의 관심을 돌리려는 정치적 의도로 검투사 시합을 개최했으나, 그 시합을 통해 생각지도 못하게 막시무스를 황제인 자신도 함부로 건드릴 수 없는 존재로 만들어 버린 것입니다. 코모두스의 누나인 루실라 또한 겉으로는 그를 지지하는 척하지만, 뒤에서는 막시무스를 지지해주며, 막시무스가 공화정 지지파 의원들과 만날 수 있도록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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