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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오만과 편견 : 제인오스틴 소설 원작의 로맨스 고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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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조 라이트

개봉 2006.03.24.

겹겹이 쌓이는 오해

18세기 영국의 시골 동네, 베넷가 가문에는 5명의 딸이 있습니다. 여자 주인공 엘리자베스는 그중 둘째 딸입니다. 엘리자베스는 여자의 목표가 결혼이라는 시대상과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독서를 좋아하고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과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주체적인 여성입니다. 이렇게 자신만의 철학을 갖게 된 데는 딸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아버지의 역할이 커 보입니다. 반면, 어머니는 허영심이 많고 딸들을 부잣집에 시집보내는 것이 인생의 목표였습니다. 어느 날, 하트퍼드셔 마을에서 엄청난 부자라는 빙리와 친구 다아시가 베넷가 가문에 방문합니다. 엄마는 다섯 딸을 결혼시키지 못해 안달이 나있습니다. 엄마는 다섯 딸을 데리고 그의 파티장에 갑니다. 집안에서 가장 예쁜 첫째 딸 제인은 빙리의 호감을 얻어 함께 춤을 추게 됩니다. 빙리의 파티 이후, 베넷 가족에게는 활기가 돕니다. 그 이유는 파티장에서 만난 빙리가 제인에게 편지를 보내온 것입니다. 제인과 빙리가 자주 만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엘리자베스는 빙리의 친구인 귀족 다아시를 만나게 됩니다. 그러나 엘리자베스는 다아시는 영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다아시는 파티장에서 춤도 추지 않고, 표정은 굳어있으면 머저리처럼 보입니다. 게다가 오만한 듯한 그의 말과 행동이 오해를 불어 일으키게 만듭니다. 그 와중에, 비호감 콜린스가 계속 치근덕대너니 엘리자베스에게 청혼을 합니다. 콜린스는 엘리자베스를 자신의 재력을 과시하여 어필합니다. 하지만 엘리자베스는 사랑 없는 결혼은 하고 싶지 않다며 거부합니다. 그날 밤, 제인과 가까워진 빙리가 마을을 떠납니다. 제인과 백년가약을 맺을 것처럼 굴던 빙리가 자취를 감춘 것입니다. 제인은 마음을 표현하는 것에 서툴러서 빙리는 확신을 갖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렇게 엘리자베스와 다아시도 인연이 끝난 듯했지만 친구와 콜린스의 집에 놀러 갔다가 우연히 다니 만나게 됩니다. 그곳에서 며칠 전 언니의 이별이 다아시 탓임을 알게 됩니다. 다아시가 "베넷 일가는 영 기품이 없으니 제인과 만나지 않는 게 좋겠다"며 빙리에게 충고를 한 것입니다. 다아시가 언니 제인의 행복을 막고 자신의 집안을 모욕한 사람이었습니다. 엘리자베스는 다아시에게 몹시 화가 났습니다. 그때 마침, 다아시는 속마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처음 만난 순간부터 좋아했고 엘리자베스를 만나기 위해 이곳에 왔다는 사실을 고백합니다. 엘리자베스도 마음은 끌리지만 화를 내며 다아시를 거절합니다. 그날 밤, 다아시는 엘리자베스와의 오해를 풀고자 사과의 편지를 남기고 떠납니다. 이후 엘리자베스는 삼촌네와 여행을 하며 다아시의 성을 견학하게 되고 다시 다아시와 재회를 하게 됩니다. 다아시는 엘리자베스와 가족들에게 엄청 잘해줍니다. 이로 인해 엘리자베스의 마음이 풀립니다. 그때, 막내가 군인과 결혼을 하겠다며 집을 나간다는 전화를 받게 되어 엘리자베스는 긴급히 본가로 돌아가게 됩니다. 다아시는 막내 찾는 것을 돕고 돈도 내주며 도와줬다는 걸 알게 됩니다. 이후 엘리자베스는 다아시의 생각에 밤새 잠을 못 이룹니다. 그녀는 잠이 안오기 때문에 새벽에 밖을 나가게 되는데 마침 다아시를 만 게 됩니다. 이제야 비로소 서로의 마음을 전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버지에게 결혼을 허락받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오만과 편견 감상평

둘은 영화 내내 진정한 속마음을 드러내지 못하고 서로 감정의 줄다리기를 합니다. 이 영화는 오만과 편견에 사로 잡히면 상대방의 진가를 알아볼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 것 같습니다. 책이 원작인 "오만과 편견"은 풍자가 강한 작품 입니다. 상류층의 거만함, 상류층에 기대려고 하는 중산층, 남녀의 기싸움, 감정을 속이는 일, 있어 보이는 척하지만 텅 빈 자아 등 강렬한 풍자가 숨어있습니다. 한편 영화로 재탄생한 '오만과 편견'은 풍자 요소보다는 로맨스에 더 힘을 실어 만들어졌습니다. 사랑이라는 감정을 한 번에 보여주지 않고 차분히 모았다가 마지막에 터뜨리는 구성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간지러운 기분을 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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