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마이너리티 리포트 : 범죄를 예측하고 예방하는 영화

내꿈은 부자 2022. 3. 14.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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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2002.07.26.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2054년 미래의 워싱턴에는 범죄가 일어날 것을 예측하여 막는 시스템을 운영하는 범죄예방 관리국이 있습니다. 그 회사의 수사반장 존 앤더튼은 6년 전 수영장에서 아들이 납치되어 사라집니다. 존은 아들을 잃어버린 죄책감에 범죄예방 관리국에 다닙니다. 범죄예방 관리국의 세명의 예지자로부터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알게 되는 범죄를 추적하는데, 어느 날 특수경찰인 앤더튼이 범죄자로 지목당하면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미래의 과학 기술

20년 전에 개봉한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지금 봐도 신선하고 천재적인 소재의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50년 후라면 과학기술이 발달해 범죄 예측이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상상을 전제로 만들어졌습니다. 영화에서는 최첨단 치안 시스템인 프리크라임이 범죄가 일어나는 시간과 장소, 범죄자까지 예측해내 특수 경찰이 미리 체포합니다. 2002년 스티븐 스필버그가 상상한 미래의 기술들은 지금 얼마나 실현 되었을지 궁금합니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2018년 개봉작 '레디 플레이어 원'의 가상현실은 이제 '메타버스'라는 이름으로 상용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2021년인 지금 범죄 예측을 하는 기술이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앞으로 30년 뒤에 어떨지 궁금합니다. 미래 과학 기술은 우리의 예측을 종종 벗어납니다. 우리는 2000년대 초반에 미래에 나는 자동차, 외계인 등이 생길 것을 상상했습니다. 하지만 현대에 와서는 먼 거리에서도 얼굴을 마주 보고 통화할 수 있는 화상 기술, 스스로 학습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AI가 상용화되는 등 예상하지 못하는 기술이 생깁니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작품은 미래를 단순한 상상을 넘어 어떤 것들은 대단히 뛰어나게 구체적으로 묘사되어있다. 그래서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춰 현재와 비교해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허공에 손으로 조작하는 데이터

장갑을 끼고 데이터를 조작하는 톰 크루즈의 모습은 매우 현실적입니다. 무선 키보드, 무선 마우스, 터치스크린과 펜 등으로 데이터 입력장치가 정말 많이 진보했습니다. 현재에도 존재하는 부분들입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발전이 있으리라 기대됩니다.

홍채 인식 기술

홍채 인식을 통해 신분을 확인하는 기술입니다. 그래서 영화 속 범죄자로 지목된 주인공은 자유롭게 이동하기 위해 불법으로 안구 이식 수술을 받습니다. 현재에는 홍채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체정보를 통하여 본인의 신분을 확인하는 기술이 도입되었습니다. 스마트폰의 잠금화면을 여는 방법에는 비밀번호, 패턴, 홍채, 지문, 안면인식 등이 있습니다. 은행에서 금융거래를 할 때에도 손바닥 지문을 이용한 바이오인증을 사용 중입니다.

언론 기사와 광고의 알고리즘

영화에서 얼핏 보기에는 종이처럼 보이지만, 신문이 패널화 되어서 실시간으로 언론 정보를 개인에게 전달합니다. 또 회사, 상점에는 홍채를 인식하여 고객정보를 확인하여 각 개인에 알맞은 광고를 띄워 마케팅을 합니다. 현재에도 글로벌 IT 회사들은 개인의 인터넷 사용 패턴을 데이터화 하여 개인별 마케팅을 펼칩니다. 처음에는 알고리즘에 의한 광고들이 신기했지만 지금은 너무 익숙한 일상이 되었습니다. 이전에 검색하고 오래 머물렀던 정보와 유사한 정보들을 개인의 sns 피드에 지속적으로 띄웁니다. 어떤 서비스를 내가 유료로 사용하고 있지 않다면 그것의 대부분은 내가 광고를 보는 시간으로 대신해 누군가에게 지불한 것입니다. 

하늘을 나는 개인 이동수단

영화 속에서도 아직은 진짜처럼 표현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자동차 없이 배낭 정도 크기의 기계 하나만으로도 하늘을 날며 어디든 이동할 수 있는 기술이 구현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직까지는 사람을 들기엔 배터리의 힘이 부족하다고는 하지만 벌써 택배 배송이 드론으로 가능한 시대입니다.

주차장의 개인화

미래의 자동차와 도로가 정비된다면 영화에서 처럼 주차장도 개인화할 것입니다. 현대사회에 주차문제가 아주 심각합니다. 이 문제로 이웃 간 살인이 일어나기도 하지요. 아직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현재, 그렇게 되기 위해 방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주차공간 부족으로 이중주차의 불편함을 피할 수 있고, 주차 중에 좁아서 남의 차를 긁는 사고는 면할 수 있을 겁니다. 

생각의 영상화

영화에서는 사람의 생각을 영상과 파일로 저장할 수 있습니다. 현실에서도 머릿속에 스쳐가는 아이디어들을 모두 파일로 저장할 수 있다면 얼마나 뛰어난 사회가 될까요. 영화에서는 더 나아가 미래를 영상으로 보고 그것이 빨간 공, 갈색 공으로 만들어지는 시스템까지 구축되어있습니다. 다만 미래를 보는 도구 사용되는 예지자 아가사는 너무 불쌍했습니다. 범죄 예방의 중요성만큼 그들의 인권도 중요시 여겨줬으면 더 좋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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